재료 (3인분 ~ 4인분)
- 닭목살 … 1kg
- 소금 … 1/2 큰 술
- 후추 … 약간
기호에 따른 추가 재료
- 말린 로즈마리 … 약간
- 다진 파 … 1/2
- 다진 마늘 … 한 큰 술
- 올리브유 … 1/2 큰 술
- 치킨 소스
닭고기 가공업을 하는 나에게 주변 사람들은 “너는 닭고기 잘 안 먹지??”라고 종종 묻곤 한다. 사실 치킨만 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것 같다. 그런데 치킨을 거를 정도로 요즘 자주 먹는 부위가 있다. 특유의 쫄깃함과 닭다리살에서 느낄 수 있는 야들한 식감이 느껴진다.
조리방법
닭목살 해동 및 세척
냉동 육류를 수분과 맛 손실이 적게 해동하는 방법은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것이다. 급격히 해동하면 드립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어 우리가 흔히 부르는 육즙(핏물과 수분)이 더 많이 빠지게 된다. 나는 빠른 해동을 위해 물에 담가 해동하였지만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척
조각이 너무 크다면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야겠지만,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한입 쏙 닭목살의 경우 딱히 추가적으로 손질할 것은 없다. 목살들이 서로 떨어질 정도로 해동이 되었다면, 채반에 넣어 흐르는 물에 닭목살을 잘 씻어 준다.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준다.
밑간
소금 1/2큰술이 닭목살 1kg에 잘 섞일 수 있도록 세 번 정도 나누어 밑간해준다. 후추는 기호에 따라 적당량을 넣어주면 된다. 특유의 느끼함을 적당히 잡아주기 위해 나는 향긋한 로즈마리를 추가로 넣어 밑간하였다.
맛있게 굽기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다진 파, 다진 마늘로 기름을 살짝 내어 굽는 것도 좋다. 간편하게 굽고 싶다면 목살에 바로 얹어 굽거나, 밑간 시 다진 파와 마늘을 함께 버무려 숙성 후 구워도 된다.
맛이 없을 수 있을까?
목살을 직화가 아닌 그릴 팬에 구우면 생각보다 잘 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숯불 보다 팬에 굽는 것이 더 맛있었다. 기름을 쪽 빼 꼬들꼬들하게 먹고 싶다면 숯불 구이, 목살 특유의 고소함을 느끼고 싶다면 팬에 구우면 될 것 같다.
길쭉한 모양과 크기가 마치 닭 안심과 비슷하게 생겼다. 그래서 먹기도 편하다. 생산 업체가 달라도 발골 시 사용하는 통 닭의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크기가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그보다 조금 어린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입에 쏙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가 딱 먹기 좋다.
최고의 술안주 완성
닭목살이 쫄깃한 이유?
닭목살은 등 쪽 부위에서 얻을 수 있는 목 주변 근육이다. 닭은 걸을 때도, 모이를 먹을 때도 부지런히 목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단련된 근육이 다른 부위 근육보다 탄력 있어 쫄깃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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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움, 씹을수록 입안을 맴도는 고소함이 소주를 부른다. 밥과 함께 쌈 싸 먹어도 맛있고, 술안주로 먹어도 훌륭하다. 아직 닭목살의 맛을 느껴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맛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