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we sell, of living
어떤 사람은 상품을 팔기 위해 글을 쓴다. 아이디어, 물건, 서비스, 노하우, 기술 등 유형에 국한되지 않고 말이다. 나 역시 글쓰기는 최고의 마케팅 툴이라 생각하고 있다. 디자인, 사진과 영상, 오디오 북까지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는 모든 콘텐츠 역시 시작은 글이다. 최고의 카피라이터가 한 문장을 쓰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심하는 이유도 이해가 간다. 글은 어떻게 쓰냐에 따라, 제품에 매력적이고 믿음직한 스토리를 입히는 최고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몇 장의 사진 아래 짧을 글을 덧붙이는 것을 좋아한다. 특별한 것을 기대했다면, 지금이라도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도 좋다. 나는 평범한 30대 가장이자, 작은 회사의 사장이다. 말주변과 글솜씨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즐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정리해 보니 딱 두 가지로 정리됐다. ‘파는 이야기’와 우리가 ‘사는 이야기’다. 이 두 가지의 주제를 통해 사람 냄새 진득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파는 이야기
‘파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물건을 파는 이야기다. 장사, 사업, 비즈니스 나아가 브랜딩까지 다룬다. 우리는 이것을 ‘마케팅’이라 부른다. 우리는 팔아야 살 수 있다. 돈을 벌어야 살아갈 수 있다.
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는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사는(Life) 이야기, 우리가 사는(Buy) 이야기. 어쩌면 우리는 살기 위해 돈을 벌고, 무언가를 사기 위해 돈을 모은다. 어쩌면 “인생은 사고파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까지 든다.
지금부터 잘 팔고,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은 블로그를 구독하고 내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화물차 조수석에 앉아 전국 팔도를 돌아다녔고, 어깨너머로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지켜봐 왔다. 서른이 넘은 지금은 300군데 이상의 오프라인 자영업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많지 않은 택배 수량이지만, 상품 기획에서부터 판매 포장까지 모든 일을 담당하다 보니 택배 박스만 봐도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한다.
자영업자 스토리에서부터, ‘상거래’ 이야기까지 블로그를 통해 장사 이야기를 이어가 볼 예정이다. 회사 홈페이지 블로그 탭에도 함께 업로드해볼 예정이다. 그럼 나와 함께 진득한 사람 냄새를 맡으러 떠나보자!